좀 어리석은 행위 같네요

글쎄요. 백차승의 반응을 보고 얘기해도 늦지 않겠죠.

우선 백차승에게 먼저 한국야구가 손을 열었군요.

군문제는 건드려서 좋을게 없는데...아쉽네요

아 이건 좀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논란의 여지가 있는 ....

"용서가 되지 않을까 마음을 갖게 됐다"

절차적으로 따지면 한국 아마 야구에선 백차승이 경기 출전조차 못하게 만든 대한야구협회가 공식적인 사과를 하는 게 우선일 듯 싶습니다.

그런데 왠 난데없이 용서...
백차승이 한국 국적을 포기한 건 그야말로 한국 아마 야구계에서 사회권을 박탈당한 상태였던 한 개인의 선택일 뿐인데
그걸 국민을 들먹거리면서 거꾸로 백차승에게 사과를 받고 용서를 해주려고 한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또한 스티븐 유하고 비교하는 것도 어이가 없습니다.
백차승의 경우엔 병역의 의무를 저버렸다는 점에선 유승준하고 같을 지 모릅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백차승은 한국 아마 야구계에서 사회권을 박탈당한 상태에서, 미국 야구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했던 것임에 비해
스티븐 유는 한국 연예계에서 사회권을 행사하여 영리를 취했으며 또한 병역홍보를 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국민을 기만하고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경우입니다.

즉, 백차승은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포기한 경우이지만, 스티븐 유는 권리를 유지하면서 의무만 저버리려고 한 경우입니다.
(당시 백차승은 대한야구협회에 의해 국내 대회는 물론 올림픽대표 출전도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물론 한국야구위원회를 통해 한국 프로야구에선 살아남을 수 있었을 지는 모르나 그것 역시 불확실한 건 매한가지였습니다.)

일단 손을 내민 건 좋지만 모양새가 결코 좋지는 않습니다.
대한야구협회는 체면 따진다고 결코 개인인 백차승에게 사과할 리가 없을테고,
오히려 거꾸로 한국야구위원회를 통해 용서를 해주는 형태로 마무리 지을려고 하니... 참 역겹습니다.


ps. 개인의 선택에 의해 국적을 포기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백차승은 그중에 한사람일 뿐이기에 결코 죄인이 아닙니다. 한국내에서의 권리와 의무가 동시에 없어질 뿐입니다.
그러나 스티븐 유는 한국내 영리할동을 노리면서 병역의무만 회피하려고 했고, 특히 국민을 기만했기에 괘씸죄가 적용되어서 죄인입니다.

페드로이아님 댓글을 보니 백차승과 유승준을 같이 취급하는 것은 잘못된 것같네요

근디
저는 백차승의 대표팀 포함은 반대합니다
제가 너무 보수적으로 생각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메이저리그에 뛰고있는 한국인(국적은 미국인이지만)을 응원하는 것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표팀을 응원하는 것은 조금 차이를 두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저도 백차승 선발때 백차승이 잘 던지길 응원했던 한국인이지만
그 백차승이 메이저리그구단 유니폼이 아닌 한국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생각하면
조금 불쾌한 맘이 드는 건 어쩔수 없네요

백차승이 사건을 정확히 모르지만
정말로 백차승이 아무 잘못도 없이 우리나라에서 야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서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하더라도
미국시민권을 신청함으로써 한국을 등지는 것을 백차승 스스로 선택을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미국이라는 나라의 야구환경과 한국이라는 나라의 야구환경을 비교해보면
절대 백차승이 손해보는 선택을 한 것이라 생각안하거던요
(혹시나 정말 백차승이 야구를 하고싶어서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 시민권을 획득해서
그 나라에서 야구를 한다면 인간적으로 받아드릴 맘의 여유가 생길것도 같읍니다)

그런 백차승의 선택과 한국대표팀 유니폼은 어울리지 안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속좁은 결론이고 지구촌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방식이라고 말한다면
반박할 말이 뚜렸이 안떠오르지만
어쨋던 개인적으로는
백차승은 그냥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는 모습만 보고 싶네요

전 찬성. WBC의 룰이 그걸 허용한다면 백차승 선수를 못데려올 이유는 없습니다.
본인이 원한다면 해줄수 있다 봅니다.

머 케이스는 조금 (아니 많이 다른가요) 다른 김민수도 농구 국가대표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