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
- 작성일
- 08-10-17 11:17
 |
David London- Now And Forever
아낌없이 주는 나무
한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에게는 사랑하는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하루도 빠짐없이 나무에게로 와서
떨어지는 나뭇잎을 한잎 두잎 주워 예쁜 모자를 만들며 놀았습니다.
소녀는 나무에 매달려 운동도 하고 사과를 따 먹고는 했습니다.
나무와 소녀는 가끔 그들만의 음악회를 열어 노래를 부르며 놀다가
햇살이 잎새 사이로 따가워 지면 그늘에서 단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소녀는 나무가 너무나 필요했고...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나무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가 나무를 찾아갔을 때 나무가 말했습니다.
얘야, 내 잎으로 모자도 만들고 사과도 따 먹고 하렴
그늘에서 쉬면서 놀자.
“나는 나뭇잎 모자를 만든다거나 사과만 먹기에는 너무 커 버렸어...“
“나에게 돈을 좀 줄 수 없겠니?”
소녀가 말했습니다.
미안해... 나에겐 돈이 없어...
나무가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사과를 따다가 팔면 돈이 생길 거고 행복해질 거야...
그러자 소녀는 사과를 따 가지고 가버렸습니다.
소녀는 멍청한 나무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나무는 행복했지만...한편으론 너무나 슬펐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을 소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나무는 바람에 실어 소녀를 기다리는 편지를 계속해서 띄웠습니다.
때로는 눈물로... 때로는 체념으로... 때로는 희망으로...
그러던 어느 날 소녀가 돌아왔습니다.
나무는 너무나 기뻐서 몸을 흔들며 말했습니다.
얘야, 내 잎으로 모자도 만들고 사과도 먹으며 놀자
“난 이제 명품모자만 써”
나무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난 너보다 더 큰 나무가 있는 저 강 너머로 가고 싶어”
소녀는 커진 씀씀이 때문에 더 많은 사과가 필요 했습니다.
그래...그러면 나를 베어서 강을 건너렴...그럼 행복해질 수 있을 거야...
그러자 소녀는 나무를 베어 강 건너로 떠나 버렸습니다.
나무는 후회했습니다... 붙잡을 걸 그랬다고...떠나지 못하게 할 걸 그랬다고...
베어진 밑 둥의 상처보다 소녀가 떠나버렸다는 외로움에 밤새 울었습니다.
나무는 소녀를 정말로 잡고 싶었지만...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소녀를 곁에 두는 행복보다 소녀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행복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소녀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얘야, 미안하다...이제는 너에게 줄 것이 아무 것도 없구나...
사과도 나뭇잎도 배를 만들 몸뚱이도...미안해...
너에게 무언가 주었으면 하는데...남은 것은 늙어버린 나무 밑동뿐이야...
“이제 내게 필요한건 조용히 앉아서 쉴 곳이야...난 피곤해...”
소녀가 말했습니다.
그래...쉬기에는 나무 밑동이 그만이야...
이리로 와서 편히 쉬렴...
소녀는 나무가 시키는 대로 쉬면서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나무야 미안해...네가 시키는 대로 네 곁에 있었으면 아직도 너의 그늘 아래서 잎으로 왕관을 만들며
사과를 먹고 있었을 텐데...”
나무는 소녀가 원망스러웠지만 차가운 밤을 대비해 자신의 뿌리를 흙 밖으로 빼내고 있었습니다.
“추워 질 거야...뿌리를 잘라 불을 지피렴.”
나무는 행복해 할 소녀를 상상하면서 마지막 미소를 지었습니다.
소녀는 불을 지펴 몸을 녹이며 말했습니다.
"넌 나무고 난 사람이었어...넌 착각하고 있었던 거야"
지나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노인이 소녀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넌 나무가 말하는 걸 본적이 있니?"
그제야 소녀는 착각은 자신이 하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ㅠㅜ
아낌없이 주는 나무
한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에게는 사랑하는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하루도 빠짐없이 나무에게로 와서
떨어지는 나뭇잎을 한잎 두잎 주워 예쁜 모자를 만들며 놀았습니다.
소녀는 나무에 매달려 운동도 하고 사과를 따 먹고는 했습니다.
나무와 소녀는 가끔 그들만의 음악회를 열어 노래를 부르며 놀다가
햇살이 잎새 사이로 따가워 지면 그늘에서 단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소녀는 나무가 너무나 필요했고...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나무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가 나무를 찾아갔을 때 나무가 말했습니다.
얘야, 내 잎으로 모자도 만들고 사과도 따 먹고 하렴
그늘에서 쉬면서 놀자.
“나는 나뭇잎 모자를 만든다거나 사과만 먹기에는 너무 커 버렸어...“
“나에게 돈을 좀 줄 수 없겠니?”
소녀가 말했습니다.
미안해... 나에겐 돈이 없어...
나무가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사과를 따다가 팔면 돈이 생길 거고 행복해질 거야...
그러자 소녀는 사과를 따 가지고 가버렸습니다.
소녀는 멍청한 나무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나무는 행복했지만...한편으론 너무나 슬펐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을 소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나무는 바람에 실어 소녀를 기다리는 편지를 계속해서 띄웠습니다.
때로는 눈물로... 때로는 체념으로... 때로는 희망으로...
그러던 어느 날 소녀가 돌아왔습니다.
나무는 너무나 기뻐서 몸을 흔들며 말했습니다.
얘야, 내 잎으로 모자도 만들고 사과도 먹으며 놀자
“난 이제 명품모자만 써”
나무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난 너보다 더 큰 나무가 있는 저 강 너머로 가고 싶어”
소녀는 커진 씀씀이 때문에 더 많은 사과가 필요 했습니다.
그래...그러면 나를 베어서 강을 건너렴...그럼 행복해질 수 있을 거야...
그러자 소녀는 나무를 베어 강 건너로 떠나 버렸습니다.
나무는 후회했습니다... 붙잡을 걸 그랬다고...떠나지 못하게 할 걸 그랬다고...
베어진 밑 둥의 상처보다 소녀가 떠나버렸다는 외로움에 밤새 울었습니다.
나무는 소녀를 정말로 잡고 싶었지만...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소녀를 곁에 두는 행복보다 소녀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행복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소녀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얘야, 미안하다...이제는 너에게 줄 것이 아무 것도 없구나...
사과도 나뭇잎도 배를 만들 몸뚱이도...미안해...
너에게 무언가 주었으면 하는데...남은 것은 늙어버린 나무 밑동뿐이야...
“이제 내게 필요한건 조용히 앉아서 쉴 곳이야...난 피곤해...”
소녀가 말했습니다.
그래...쉬기에는 나무 밑동이 그만이야...
이리로 와서 편히 쉬렴...
소녀는 나무가 시키는 대로 쉬면서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나무야 미안해...네가 시키는 대로 네 곁에 있었으면 아직도 너의 그늘 아래서 잎으로 왕관을 만들며
사과를 먹고 있었을 텐데...”
나무는 소녀가 원망스러웠지만 차가운 밤을 대비해 자신의 뿌리를 흙 밖으로 빼내고 있었습니다.
“추워 질 거야...뿌리를 잘라 불을 지피렴.”
나무는 행복해 할 소녀를 상상하면서 마지막 미소를 지었습니다.
소녀는 불을 지펴 몸을 녹이며 말했습니다.
"넌 나무고 난 사람이었어...넌 착각하고 있었던 거야"
지나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노인이 소녀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넌 나무가 말하는 걸 본적이 있니?"
그제야 소녀는 착각은 자신이 하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ㅠ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