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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는 le pere lachaise라는 유명한 공동묘지가 있어요.
발자크, 오스카 와일드, 쇼팽, 이사도라 던컨 등등 유명한 예술가들이 많이 잠들어 계신 곳이라서 
파리에 들르는 관광객들이 꼭 한번씩 들르는 그 곳.


페르 라쉐즈 정문.


가을 햇살이 밝았던 지난 주말...


이런 가로수길을 지나



지도 한 장 사들고 내가 보고픈 이들의 무덤을 방문하기 위해
긴긴 여정을 떠났어요..ㅋ






제일 먼저 제가 방문한 곳은 발자크의 무덤.



그리고 발자크 무덤 근처에 있던


네르발의 무덤.

네르발과 발자크의 무덤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자
어떤 외국인 아저씨가 나타나
이 근처에 드라크르와 무덤이 있다고
친절하게(오지랖넓게?) 안내해주던 아저씨. ㅎㅎㅎ


그래서 찍은 드라크르와 무덤..ㅋㅋㅋ




아폴리네르의 무덤을 찾기는 넘 힘들었어요. ㅠㅠ
같이 갔던 언니는 성격이 급하신 관계로
아폴리네르 안보면 안되냐고 그냥 가자고 하시는 걸
내가 안된다고..꼭 봐야하는 시인이라고 우겼었는데...
그래서 막 헤매던 와중,
아폴리네르 무덤을 보고 오던 한 프랑스인 가족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손으로 가르켜 어딘지 알려주셔서 겨우 찾았어요.^-^ ㅎㅎ



그리고 푸르스트 아저씨.
푸르스트 아저씨의 잃어버린 시간은 바로 이 곳에...+_+
마들렌 볼때마다 푸르스트 아저씨 생각이 얼마나 나는지 몰라요..ㅋ





여기는 화장된 분들이 모여 있는 곳.
우연히 지나가던 냥이도 찍혔네요. +_+



아~ 아~
한때 나의 우상이었던
이사도라 던컨!
 


파리에도 마리아 칼라스 CD는 챙겨왔었는데...+_+
만나서 반가웠어요~




이 분이 그 유명한 오스카 와일드씨.
역시나 무덤 모습도 독특하죠?



무덤을 가득 뒤덮은 팬들의 키스 마크.
전 안남겼어요! ^-^;;;;




샹송하면 떠오르는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무덤.




몰리에르와 나란히 묻혀 계신 분은 바로



라 퐁텐 +_+




가을이 깊어가는 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화려했던 무덤.



쇼팽.






집에 돌아가던 길...




마지막으로 페르 라쉐즈의 쪽문. 



파리에 오시면 꼭 산책 겸해서 방문해보시길~

공동묘지지만
무섭지도 음험하지도 않고
기분이 좋았어요..^-^
내가 좋아하는 존경하는 유명인들의 무덤도 방문하고
산책도 하고..ㅋ

 


[이 게시물은 ▶◀ dr.레인님에 의해 2009-12-20 23:31:27 불펜 게시판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