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12월 칠레 저품격 여행기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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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남으로, 남으로 내려가고 있다.

이렇게 생긴 길을 따라 고도는 점점 높아져만 가고,

마침내 어딘가 도착하더니 내리란다. 이곳에서 입장권을 구입했다.
저 산은 미스칸티Miscanti 화산이던가...?

저 지평선을 넘기 직전 한 컷.
딱 5분 걸었을 뿐인데...

아.......................
하늘이고, 산이고, 물이고 할 것 없이 현실감이란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부랴부랴 파노라마로 하나 찍어보고,
사진에 대한 감이 없는 나 같은 인간은 일단 난사부터 하고 본다.





보시다시피 오른쪽에 호수가 하나 더 보인다.
뒤편에 자리잡은 화산의 이름을 따 왼쪽은 미스칸티, 오른쪽은 미니케스Miñiques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산너머 아르헨티나 쪽에는 뭉게구름도 보이는구만 저건 이쪽으로 넘어오려 들지 않는다.
몇천 년 동안.

한가운데 희미한 길에 보이는 검은색 점을 기억해 두시라.
딱히 할 말이 없다.
파~아~란 하늘빛, 물빛을 즐기는 수밖에.

















너무도 쓸쓸하게 서 있는 오두막(?).


옆 호수로 이동하기 위해 10여 m 정도 올라갔을 뿐인데 숨이 차서 말이 안 나올 지경.
해발 4500m 정도 고도의 지역이라 고산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정말 조심조심 움직여야 한다.
그제 간헐천에서 당했던 기억을 교훈삼아 이날은 아침 일찍 고산병 예방약을 한 알 먹고 나왔다. 덕택에 잠깐 고생하긴 했지만-_-;;
우리 일행인 거인족 폴스카 남자는 덩치가 무색할 정도로 비리비리 정신을 못차려 입에 코카잎을 달고 살았다.



아까 '검은색 점'을 기억해두시라 한 적이 있다.

'검은 점'의 정체.



이분의 임무는 이곳에 하루 종일 우두커니 서 있다가 풍경에 취해 호수에 멱감으러 뛰어들지도 모르는 사람을 제지하는 것-_-;;;인 듯하다.
대륙도 아니고 이 무슨 인력 낭비냐 할 분도 있지만, 칠레의 유별한 자연보호 정신을 생각하면 수긍이 가는 조치이기도.








파스텔로 칠한 것 같은 모래 화산.







임무에 바쁘신 분께 안녕을 고하고,

옆에 있는 미니케스 화산 아래 호수.

미스칸티 앞 호수보다는 아담한 사이즈이지만 그래도 볼거린 많다.





아득한 높이에 자리잡은 벌거숭이 산과 파란 물빛의 산정호수 투어는 여기까지.
이제 점심시간을 넘겼다.
하지만 여행자가 점심 정도 굶는 게 무슨 대수겠는가, 구경으로 뽕을 뽑아야지.
하지만 여행사의 생각은 다른가보다-_-;;
다음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