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글을 써놓고 보니.. 두서도 없고..이게 뭔말인가 싶네요. ㅎㅎ

그렇지만 기왕쓴거.. 제 맘이 잘 표현된거 같지도 않지만.. 이런 저런 복잡한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아시고 싶으신 분만;; 읽어보세요;; 좀 창피하군요.

이렇게 언변이 없어서야.....;;






여기 베팍을 보면 일단 김감독에 대해선 호 보단 불호가 대부분을 차지하지요.

뭐..여기서 유일무이할 정도인듯 하지만..저는 김감독을 좋아하는 편에 속합니다.

70년대식 강압 훈련과 24시간 선수들을 압박하는 감독이 뭐가 좋으냐..?

프로야구 선수들을 고딩야구 취급하고 '아이들'이라 표현하는 감독이 뭐가 좋으냐..?

네..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여러가지 관점으로 생각해봐도 우리나라엔 이만한 감독이 없는것 같아요.

프로선수들 답게 전지훈련 일과 시간의 대부분을 자율 훈련으로 하게 되면..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들 (언뜻 생각해보면.. 박찬호, 손아섭, 최동원...등이 생각나네요)

이 얼마나 될까 싶네요.....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가 많은 팀이 가을야구도 하고 코시도 하고 그러겠죠.

(그런면에선..삼성 넥센등 올시즌 코시 진출한 선수들이 존경스럽고 그 팬들이 부럽군요.)

프로야구 선수들은 인기를 먹고 살죠. 연예인은 아니지만..야구 성적으로 인기도 연봉도 얻죠.

그리고 팬들에게 가을야구와 우승으로 그 사랑에 보답하고요.

물론 자기가 하기 싫으면 열심히 안해도 됩니다. 대신 인기도 없고 연봉도 적으니..자기 선택이지요.

다만...겨우내 내년을 기다리는 팬들은 좀 실망을 하겠지요.


각설하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왕 야구를 하겠다면..적어도 수준이상은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정말 훈련 안한거 표나는 그런 실책들 남발하고.. (한화가 대표적이죠)

팬들 울화통 치밀게 하고...;

프로야구 선수라면.. 일정 수준이상은 해줘야 프로야구 선수들간에도 민폐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기왕 야구시작한거..겨우내 해서 죽을 정도만 아니면..한번 견뎌볼 수 있지 않을까..싶기도 하고요.

그래봤자..전성기는 몇년입니다. 나머지의 인생은 그 시간들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겠죠.


김성근 감독은 그런것들을 제공하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욕을 먹어가면서 말입니다)

제일 나쁜 감독요? 그런 감독은 이런사람이죠.

훈련은 제대로 안시키면서..자율에 따라 하라고 해 놓고..

막상 결과적으로 부족한 훈련량으로 인해 팀이 연패하고 캐미가 무너지고.. 개인성적이 하락하면..

인간적인 모멸과 함께 2군행을 반복시키고.. 시즌중에 특타를 시키고 갖은 개고생을 시키죠.

겨우내 준비해야 할것을 제대로 하지 않은 개인들의 탓이라 하겠지만..

그것은 선수들이 그러한 자율에 맡겨도 될지의 여부를 판단한 감독도 포함입니다..

모든 선수가 손아섭 같으면 자율해도 되겠죠..

아니면 미국 처럼 싱글A , AA, AAA 등 팜이 경쟁적으로 충분하여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메이져 무대를

평생 밟아볼 수도 메이져에서도 제대로 준비 안하면 바로 AAA로 낙향하는 그런 시스템이든지..


우리나라 야구가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비록 하책이지만.. 김성근 감독 처럼 내놓고 하는게 옳은겁니다.

한국 야구를 언제까지나 2류로 남겨두지 않으려면 말이죠.

한국 프로야구 시장이 지금보다 수십배 커지면..김감독 처럼 하지 않아도..될겁니다.

그리고 지금도 김감독이 대단히 좋은 방법으로 선수를 가르치고 최상의 감독은 아닙니다.

하지만..지금의 한국 프로야구 수준을 보면..과도기에 꼭 필요한 김성근 감독님인거 같습니다.

이 분은 정말 24시간 야구만 생각하시는 것 같고..

그런것도 저는 존경심을 우러나게 하는 원인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