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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우리나라가 심한 것 같기도 하구요.

일단 저는 돈도 없고 또 있다해도 초중고 시절에 교육비를 쏟을 생각은 없습니다.

집사람하고도 어느정도 공감대가 있는건데,

나름대로 이런 원칙이 있어요.

1. 공부는 잘놈잘이다. 친구들 중 서울대 간 놈들 과외받거나 돈 바른 녀석 없었다. 본인이 필요할때 스스로 느끼지 않으면 비용으로 커버되지 않는다.

2. 초중고 과정은 특히나 학습하기 좋게끔 각종 교재 및 강의가 넘쳐난다. 돈 들이지 않고 본인이 필요하다면 배울 길은 널려있다.

3. 초중고를 과외로 바르면 나중에 대학이나 그 이상의 공부는 어떻게 할 셈이냐? 자력으로 학습할 능력을 돈 들여서 빼앗는 것이다.

뭐. 이런 정도의 원칙입니다.

실제로 주변사례를 봐도 학문적으로 일정수준까지 간 성공사례 중에서 초중고 단계에서 고비용을 들인 케이스는 못봤습니다. 오히려 그때는 저렴하게 공부하고 유학가면서 쏟는 경우는 많이 봤어요. 군대 동기의 누나 같은 경우도 "XX여중고-서울대-스탠포드" 요런 길을 밟았는데 대학때까진 비용이 별로 안들었답니다. 유학가면서 부모님이 고비용 감당하셨고.. 

중고교때 공부 잘했던 몇몇 친구녀석들도 저런식이었어요. 유학가면서 20대중반 이후에 전문화된 특정분야를 공부하면서 비용을 지불한 형태죠. 중고교과정같은 보편적인 학습을 하는데 고비용을 들인 우수학생사례는 전혀 못봤습니다. (주변에 돈많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건지도..ㅎ)

예전과는 다르게 입시전형도 다양해졌고, 이게 다원화 된다는 것은 아무래도 고소득층이 대비하기 용이하고 서민들은 더 어려워졌단 소리도 될겁니다. 그 다양한 루트에 대해서 무지한 상태로 이야기한건지 모르겠는데 과거기준으로 봤을때 학습능력과 교육비용은 그다지 상관이 없어보입니다. 학습의지나 흥미와 성적의 상관관계가 더 커보이구요. 현재에도 큰틀에서는 이러지않을까 싶습니다.

한줄요약: 나는 돈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