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익사 후기 +_+
- 작성일
- 15-07-15 09:43
흠..지난 토요일에 아이폰6플러스 익사 사고났다고 글 올렸습죠?
월요일오후에 센터에 갔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센터에 퇴근시간에 가면 사람이 겁나 많습니다. 겁나게 대기타야 되요.
더군다나 월요일. 더군다나 놀이철... 그곳은 전쟁터였습죠.
아니나 다를까 16시50분에 센터에 도착했을때. 대기자 27명이었고.
저는 132번인데 현재 105번이 서비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대기석 의자도 부족할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진행도 신속하게 안됩니다. 작성할것도 있고 또 증세에 대해서 설명듣고 또 설명하고
재섭쓰면 개당 2~30분 걸릴수도 있어요. 복원작업 할수도 있고 테스트 하러 쪽방에 들어갔다 나올수도
있고..
내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계산이 안될 정도였죠.
물론 18시30분 마감까지 방문한 고객은 늦게라도 해줍니다만.. 괜히 시간만 버리게 될수도 있죠.
대략 1시간이 지났을까..110번이 서비스 받고 있었습니다.
아니 창구가 4개가 있는데. 우째 1시간동안 5명밖에 안받았냐구;;;
좌절하고 있는데 제 앞에 있던 대학생으로 보이는 통통한 남자분이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더군요.
"아~~도저히 못기다리겠다!!!"
하고 주절거리더니
저에게 대기표를 줬습니다.
"전 그냥 가야겠습니다. 이거 쓰세여"
우왕...114번이었습니다. +_+
"(속으로)복받을꺼야 학생~"
고마워는 했지만 그학생은 4명만 기다리면 되는데;;;;
그런 상황을 지켜본 수많은 사람들이 저를 부러워 합니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여성분이 저에게 기존 대기표를 달라고 합니다.
"저보다 빠를것 같은데 갖고계신 표는 저를 주시면 안될까요?"
당연히 기존것을 줬죠. 자신이 139번인데 7명 땡겨졌다고 굉장히 기뻐하더군요.
정말 그 하나로 1시간 이상이 땡겨졌습니다.
서비스를 받을때 되니 6시를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다 돌아간 사람들이 꽤 되더군요. 111번부터 112,113번은 없었슴;
어여튼 드디어 제 차례가 되어
폰을 보여주고. 담당기사는 폰을 가져가서 테스트 하더니.
폰의 임종소식을 알려주더군요. 머..예상했던 거였지만. 조금이나마 살아났으면 하는 기대감에
사고후 전원 한번 안켜고 있었는데;;; 그렇게 완전파손으로 새로 받은 1달된 따끈한 아이폰6플러스
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1달전에 겁나 쎄게 떨어트려서 완전파손되어 보험처리하여 새로 받았었거든요...)
토요일 그 더운날에 겁나게 말렸슴에도 불구하고 폰내부에는 물기가 조금 남아있었습니다. 3일을 말려도 남더군요.. 그리고 침수는 재수라고;; 재수좋아야 산다고..
유상리퍼처리 되어 419000원을 내야 했습니다. 리퍼폰을 받았고. 419000원의 일부(20퍼센트)는 제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보험금을 받게 될껍니다. 대략 8만몇천원 들인 셈이죠.
어여튼 그렇게 됐습니다. 안식구께서 죽일려고 합니다. 1달에 한번씩 폰을 바꾸냐고..
휴대폰이 원래 1회용 아니냐고 반문했다가 죽을뻔했습니다.
휴가철 장마철 폰관리 잘하셔야 합니다. 이번에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하하;;
역시 경험을 해봐야 절실하게 배우게 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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