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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하는 사람들은 "나 백수야~" 하면서 자기 공부한 책을 펼치기도 하고 그렇죠.
시위자체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엄마부대 주옥순도 시위할 권리는 있어요.
다만 그걸 수용하느냐는 핵심 내용을 살펴봐야 합니다.

1. 뽑는 인원 늘려달라
-->지금도 대기자가 3천500명이 넘습니다. 뽑을 수가 없어요.

2. 국가직인데 지역별 선발
-->이게 핵심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분하는게 단순하게 '대우가 좋은 공직자에게 배가 아파서'가 아닙니다. 그럼 판검사들이나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더 화를 내야겠죠. 물론 일부 개티즌들이 껀수만 나오면 타겟이 되는 대상을 물어뜯는다는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근데 어그로 및 어거지성 주장을 걸러 들으면 "대우"가 아니라 "행태"에 분노하는거죠. 국민들이 공직자 최고봉인 503에 대한 대우에 분노했나요? 503의 행태에 분노 했나요?

그럼 어찌해야 되느냐?
출산이 급격하게 줄었고 학생이 줄었어요. 학교도 줄여야하고 교사도 줄어야 맞아요. 이거 예상을 못했나요?군에 대해서도 출산률 저하로 징집률 높아지는데 유급지원병제도 해야한다고 주장이 나왔던게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출산률저하에 군이 먼저 타격을 받나요? 학교가 먼저 타격을 받나요? 학교가 먼저잖아요? 근데 각 교육청은 이걸 방기했어요.

교원대 위주로 통폐합해야 됩니다. 국가직인데 지역별 교대가 이제는(아니 이미 오래전에) 필요 없어요. 시위 내용 중에서 인원수급계획을 잘못짠 정부 책임을 언급했죠. 그러면서 사관학교와 비교하기도 했고. 일정부분 맞습니다. 맞기 때문에 지역별 교대를 없애고 하나로 통합해서 필요인원 만큼만 선발해야됩니다. 그래야 그들이 이야기 하는 "엄마. 나 백수야"란 결과를 낳지 않을겁니다. 근데 아마도 지역별 교대 없앤다고 하면 그 나름대로 기득권화 되어서 반발이 장난 아닐껄요?특히 서울교대는 더 하겠죠. 무조건 더 뽑고 무조건 더 임금을 지불하란 소리라고 밖에는 안보여요. 근데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시도교육청의 부채가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4년만에 빚이 11조가 늘었어요. 이 돈이면 kt를 통째로 다 사고도 돈이 남아요. 그 꿀 빤다는 통신회사 2위 시총이 9조가 안된다구요. 이 정도 규모 거액을 각 시도교육감이 난장 까 놓은 겁니다. 이 상황에서 현재의 지역별 교대를 그대로 유지할 수 없습니다. 지역별 교대를 없애면 불필요해진 관련 자산 매각도 가능하고 교원인원수급도 용이합니다. 각 교육청의 자구책 없이 "교육은 돈을 당연히 쓰는 곳이고 돈을 주는 곳은 중앙정부다"라는 생각을 하면 이야 말로 도덕적 해이입니다. 이 따위 마인드가 저런 "거액의 부채+임용대기 수천명"이라는 참사를 빚은 것이구요.

힘들겠지만 문재인 정부는 이 똥을 치워야 됩니다. 달달한 이야기를 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교육계는 외과적 수술을 해야할 환자입니다. 수술하면 환자가 아프니까 초코렛이나 좀 쥐어주고 그냥 환부를 덮어둬야할 상황이 아닙니다. 의료보험의 범위를 넓히는건 흑자니까 가능한겁니다. 민주정부는 무조건 달달한 이야기만 해야하는 걸로 몰아가면 안됩니다. 교육계는 자구책을 마련해야 됩니다. 계속 중앙정부에게 돈 달라고만 할 상황이 아닙니다.


결론.
1. 교대통합
2. 부채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