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전 2000년 황금독수리가 홈런치던 올스타전입니다. 1차전은 연장까지 갔었던 거로 기억나네요. 

송지만 선수가 1차전에서 홈런 하나도 아니고 3개를 쳤습니다. ㄷㄷ 물론 역대 올스타전 최고기록.

2차전에서도 2루타를 두 개나 때려내며 화려하게 한화출신 유일한 미스터 올스타가 되었습니다. 

(그해 정말 송지만 선수에게 아쉬운 해였죠. 이승엽과 홈런 1위 경쟁까지 했었는데, 시드니 올림픽 본선도 아니고 연습경기에서 다리골절 부상 시즌아웃ㅠ)

수많은 스타들이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깃거리도 만들고 옹기종기 모여서 재밌는 사진들도 양산되고...

근데 역시 올스타전 역시 스포츠경기이고 진검승부가 아니다보니 긴장감이 약간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 거 같아요.

한국을 제외하고 미,일은 올스타전이 꽤 중요합니다. 포스트시즌 토너먼트 파이널에서의 홈경기 권리, 또는 신인지명 우선권이 달려있기 때문이죠. 양대리그라서 생기는 이권 차이를 올스타전을 통해 결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KBO의 규모로는 양대리그가 불가능해서... (했었지만 여러모로 실패 ㅠ)

이것 저것 올스타전에 승부욕을 불러넣을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나 생각해봤는데, 잘 모르겠네요. ㅠ 뭐가 있을까요??

ps. 류현진이 99페드로처럼 올스타전 연속삼진에 도전한다던지 하는 장면들을 기대했는데, 너무 휴식기간이 짧고, 감독이고 선수고 상관없이 올스타전을 설렁설렁하는 분위기 때문에 그런 명장면은 볼 수 없을 거 같아 또 아쉽습니다. 

한국이든 미일이든 상관없이 프로야구에서,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내정되면 미리부터 로테이션을 좀 올스타전에 맞게 적당히 조절해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려는 노력... 각 팀 프로감독들과 프로선수들에게 기대하는 게 팬으로써 지나친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