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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11-06-24 13:41
▶밸런스가 돌아오다
2009년 김상현은 무서운 타자였다. 빠른 직구에 타이밍을 맞히고 있다가 오프스피드의 변화구가 들어와도 긴 스윙궤적으로 타이밍을 늦추면서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선수였기 때문. 김상현은 그 황홀했던 옛기억을 좀처럼 떨치지 못했다. 슬럼프가 길어진 이유 중 하나기도 하다. 이건열 코치 등 주위 사람들은 "좋지 않을 때는 딱 한 구종, 한 코스만 노리고라도 치라"고 했지만 김상현은 "직구를 노리다 변화구를 칠 수 있다"는 옛 생각 속에 자신의 패턴을 유지했다.
하지만 2009년과 2011년의 차이는 밸런스에 있었다. 2009년이 완벽한 하체 중심의 밸런스 속에서 출발한 스윙이 이뤄졌다면 무릎 부상 이후 김상현의 밸런스는 전과 같지 않았다. 2009년에는 직구를 노리다 변화구가 와도 하체가 딱 버티고 있었다면, 2011년 초에는 변화구 유인구에 몸 전체가 무너지기 일쑤였다. 23일 경기 전까지 되풀이 되던 장면. 직구를 노리다 커브를 받아친 두번째 3점 홈런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어제 빗 속에서 타격 훈련을 했다고 들었다.
감독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큰 타구를 만든다는 생각보다 배트에 맞춰 친다는 생각으로 훈련했다.
-타격폼은 현재 얼마나 완성된 것 같나?
완성 보다는, 심리적인 문제인 것 같다. 타석에 섰을 때 항상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게 더 중요했던 것 같다. 요즘 타석에서 생각이 많았다.
-호수비를 했지만 팬들은 무릎을 걱정한다.
아직 외야 수비가 미숙하다보니 펜스 플레이가 약했다.
투구수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이용규의 ‘커트 본능’이다. 이용규는 “좋지 않은 공을 의식적으로 커트해내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적극적으로 공을 때리려고 노력한 결과라는 것이다. 정타로 맞지 않아 파울이 될 뿐이지 ‘커트를 위한 커트’는 드물다는 얘기다. 그러나 투스트라이크 이후 볼을 커트해낸 비율이 무려 92.8％다. 배트를 휘둘렀을 때 공을 맞힌 확률도 95.6％다. 일단 배트를 휘두르면 대부분 타구를 그라운드 안쪽으로 보내거나 파울을 기록했다고 보면 된다. 두 부문에서 이용규를 따라올 타자가 없다. 그야말로 투수들 입장에서는 지긋지긋한 상대가 아닐 수 없다.
<모두 기사 중 발췌..>
어제 김상사의 연타석 홈런을 보면서..
끊임없이 고민해왔던 과연 돌아왔는가에 대한 부분이네요..
얼굴은 소도 때려잡게 생겼는데..
왜이렇게 맘은 밤비 인지.. ㅠ.ㅠ
그리고, 용큐..
왠만하면 볼은 커트하지 말고 포볼로 걸어 나가라구!
몽땅 다 커트하지 말고!
올해 우리가 외국인 선수들에게 강한 이유가.
귀찮게 하는 용규가 어느정도 몫을 해주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
덧. 제목 누르면 기사로 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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