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달감독님의 불펜진 운영에 대한 아쉬움...
- 작성일
- 10-04-14 11:42
달감독님의 불펜 투수 운영에 대해 몇가지 생각을 얘기해보고자 하는데요.
일단 개인적으로 달감독님의 승리불펜조 운영에는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위 너무 '혹사'시키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인데요. 이는 비단 올해뿐 아니라 달감독님 부임이후 꾸준히 제기되었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제가 아쉬운 마음을 가지는 부분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다음과 같은 문제입니다.
야구는 산수가 아니지만... 일단 가정이니깐 그러려니 해주시라능.. ^^a
예를 들어 '선동렬'급 불펜 투수가 한 명 있다고 가정합시다.
이 선수는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일때는 불펜 등판시 100의 능력치를 발휘해서 99.9% 확률로 1.1이닝정도는 퍼펙트하게 상대 타선을 틀어막을 능력을 보유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선동렬'선수도 사람인지라... 연투를 할 경우(어제 등판 후 오늘 또 등판), 피로도로 인해 발휘할 수 있는 능력치가 60으로 떨어집니다. 즉 연투시에는 방어율이 3.00으로 올라갑니다(1이닝씩 등판한다 가정시 3번중 1번은 실점).
연투가 쌓이고 피로가 누적되면 그로 인해 발휘할 수 있는 능력치는 점점 떨어지고, 기대방어율도 그에 따라 상승합니다.
이는 다른 모든 불펜투수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태훈선수가, 고창성선수가, 정재훈선수가 정상적인 상태(피로도가 0인 상태)에서 낼 수 있는 능력이 100이라고 한다면, 피로도가 쌓인 상태에서는 기대할 수 있는 능력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3~4번씩 등판시키면서 그 선수가 가지고 있는 '100의 능력치'를 항상 낼 수 있을거라 기대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시즌을 치루다보면 기대방어율이 4.50정도 되도 상관이 없는 상황이 있고.. (예를 들어 9:5로 이기고 있는 가운데 3이닝이 남은 상황(7회))
기대방어율이 0.00이 되었으면 하는 상황도 있죠. (예를 들어 6:5 한점차 박빙 리드인데 3이닝을 틀어막아야 하는 상황(7회))
야구는 산수가 아니라... 4일 쉬면 방어율이 0.00이되고 연투시키면 방어율이 4.5가 되는 선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위에서 가정한 '선동렬'급 선수에게 충분한 휴식기간을 주고 박빙 상황에서 한 점도 안주길 기대하며 등판시켰는데 난타당하고 블로운세이브를 기록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확률상 피로도가 쌓인 '선동렬'선수보다는 피로도 전혀 없는 쌩쌩한 '선동렬'이 점수를 안내줄 가능성이 훨씬 더 높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특히 큰 점수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불펜조의 등판은 자원의 낭비라는 생각입니다. 코에이 삼국지로 예를 들면, 무력 90대의 안량-문추와의 큰 싸움을 앞두고 있는 무력 99의 관우를 무력 70대의 무장과 일기토 하는데 내보내는 느낌이랄까요? 무력 85의 주창만 내보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데... 괜히 70대 무장들과 싸우다가 체력이 15%만 깎여도... 안량-문추 연달아 상대할 때 치명타로 작용할 수도 있죠.
그리고 이 피로도라는 것은 시즌이 계속될 수록 누적되게 마련이죠.
아무리 관리를 잘해줬다 하더라도 시즌 막판에 또는 포스트시즌 들어가게 되면 피로도로 인해 능력치가 어느정도 깎인 상태에서 경기를 치룰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확실한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 팀전력의 핵심과도 같은 '핵심불펜'의 피로도의 관리는 무척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로감독이 다급한 상황에서 불펜을 무리시키지 않는 것도.. 확실한 에이스가 30번중 6번 등판할 수 있는 5선발 대신, 5번밖에 등판 못하는 6선발을 돌리고자 하는 팀이 있는 것도... 결국은 정말 중요한 경기들을 대비해 핵심 투수들의 '피로도'를 관리해주기 위한 것 아닐까요?
구체적으로 얘기한다면 적어도 임태훈-고창성-정재훈 이 3명의 핵심불펜은..
시즌을 치루면서 50경기, 70이닝이 맥시멈이다. 딱 그 정도밖에 쓸 수 없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즌을 운영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경기 평균 9이닝 잡고(연장도 있지만 원정에서 패배하면 8이닝 경기도 꽤 있을테니...),
133경기 잡으면 팀의 투수들이 소화해줘야 할 이닝은 총 1297이닝입니다.
그중 확실한 경기에서 위 3명 핵심불펜 + 이용찬이 270이닝정도를 책임져주고...
적어도 700이닝(1경기당 평균 5.1이닝이 약간 안됩니다)은 선발이 책임져주고(욕심같아서는 800이닝정도는... ㅠ.ㅠ)
나머지 320이닝 정도를 나머지 투수들이 책임져준다 생각한다면...
큰 무리가 따를까요?
여튼 이와 같은 이유에서...
그런 측면에서 홀드 상황이 아닌.. 꽤 큰 점수로 앞서고 있는 상황.. 또는 어느 정도 지고 있는 상황(예를 들어 7회인데 2점차 뒤진 상황)에서도 승리불펜조를 투입하는 건 앞으로 지양해야 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달감독님의 승리불펜조 운영에는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위 너무 '혹사'시키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인데요. 이는 비단 올해뿐 아니라 달감독님 부임이후 꾸준히 제기되었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제가 아쉬운 마음을 가지는 부분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다음과 같은 문제입니다.
야구는 산수가 아니지만... 일단 가정이니깐 그러려니 해주시라능.. ^^a
예를 들어 '선동렬'급 불펜 투수가 한 명 있다고 가정합시다.
이 선수는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일때는 불펜 등판시 100의 능력치를 발휘해서 99.9% 확률로 1.1이닝정도는 퍼펙트하게 상대 타선을 틀어막을 능력을 보유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선동렬'선수도 사람인지라... 연투를 할 경우(어제 등판 후 오늘 또 등판), 피로도로 인해 발휘할 수 있는 능력치가 60으로 떨어집니다. 즉 연투시에는 방어율이 3.00으로 올라갑니다(1이닝씩 등판한다 가정시 3번중 1번은 실점).
연투가 쌓이고 피로가 누적되면 그로 인해 발휘할 수 있는 능력치는 점점 떨어지고, 기대방어율도 그에 따라 상승합니다.
이는 다른 모든 불펜투수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태훈선수가, 고창성선수가, 정재훈선수가 정상적인 상태(피로도가 0인 상태)에서 낼 수 있는 능력이 100이라고 한다면, 피로도가 쌓인 상태에서는 기대할 수 있는 능력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3~4번씩 등판시키면서 그 선수가 가지고 있는 '100의 능력치'를 항상 낼 수 있을거라 기대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시즌을 치루다보면 기대방어율이 4.50정도 되도 상관이 없는 상황이 있고.. (예를 들어 9:5로 이기고 있는 가운데 3이닝이 남은 상황(7회))
기대방어율이 0.00이 되었으면 하는 상황도 있죠. (예를 들어 6:5 한점차 박빙 리드인데 3이닝을 틀어막아야 하는 상황(7회))
야구는 산수가 아니라... 4일 쉬면 방어율이 0.00이되고 연투시키면 방어율이 4.5가 되는 선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위에서 가정한 '선동렬'급 선수에게 충분한 휴식기간을 주고 박빙 상황에서 한 점도 안주길 기대하며 등판시켰는데 난타당하고 블로운세이브를 기록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확률상 피로도가 쌓인 '선동렬'선수보다는 피로도 전혀 없는 쌩쌩한 '선동렬'이 점수를 안내줄 가능성이 훨씬 더 높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특히 큰 점수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불펜조의 등판은 자원의 낭비라는 생각입니다. 코에이 삼국지로 예를 들면, 무력 90대의 안량-문추와의 큰 싸움을 앞두고 있는 무력 99의 관우를 무력 70대의 무장과 일기토 하는데 내보내는 느낌이랄까요? 무력 85의 주창만 내보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데... 괜히 70대 무장들과 싸우다가 체력이 15%만 깎여도... 안량-문추 연달아 상대할 때 치명타로 작용할 수도 있죠.
그리고 이 피로도라는 것은 시즌이 계속될 수록 누적되게 마련이죠.
아무리 관리를 잘해줬다 하더라도 시즌 막판에 또는 포스트시즌 들어가게 되면 피로도로 인해 능력치가 어느정도 깎인 상태에서 경기를 치룰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확실한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 팀전력의 핵심과도 같은 '핵심불펜'의 피로도의 관리는 무척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로감독이 다급한 상황에서 불펜을 무리시키지 않는 것도.. 확실한 에이스가 30번중 6번 등판할 수 있는 5선발 대신, 5번밖에 등판 못하는 6선발을 돌리고자 하는 팀이 있는 것도... 결국은 정말 중요한 경기들을 대비해 핵심 투수들의 '피로도'를 관리해주기 위한 것 아닐까요?
구체적으로 얘기한다면 적어도 임태훈-고창성-정재훈 이 3명의 핵심불펜은..
시즌을 치루면서 50경기, 70이닝이 맥시멈이다. 딱 그 정도밖에 쓸 수 없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즌을 운영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경기 평균 9이닝 잡고(연장도 있지만 원정에서 패배하면 8이닝 경기도 꽤 있을테니...),
133경기 잡으면 팀의 투수들이 소화해줘야 할 이닝은 총 1297이닝입니다.
그중 확실한 경기에서 위 3명 핵심불펜 + 이용찬이 270이닝정도를 책임져주고...
적어도 700이닝(1경기당 평균 5.1이닝이 약간 안됩니다)은 선발이 책임져주고(욕심같아서는 800이닝정도는... ㅠ.ㅠ)
나머지 320이닝 정도를 나머지 투수들이 책임져준다 생각한다면...
큰 무리가 따를까요?
여튼 이와 같은 이유에서...
그런 측면에서 홀드 상황이 아닌.. 꽤 큰 점수로 앞서고 있는 상황.. 또는 어느 정도 지고 있는 상황(예를 들어 7회인데 2점차 뒤진 상황)에서도 승리불펜조를 투입하는 건 앞으로 지양해야 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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